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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분석의 마음의 밥 첫 글 유튜브가 대(大) 영상시대를 열었습니다. 알고리즘의 인도를 따라 생각 없이 부유하는 것을 넘어서, 검색 한 번이면 원하는 지식을 (그것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!)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“오프너를 T자로 펼쳐서 스크류를 코르크의 중앙에 맞춰서 살짝 쑤셔 넣은 다음, 시계방향으로 적당히 돌리다가 첫 번째 지지대를 병목에 걸쳐놓고 마개를 절반 정도 뽑아낸 후 두 번째 지지대를 이용해서 완전히 뽑아낸다.”가 무슨 의미인지 곱씹을 시간에 유튜브 검색창에 “와인 따는 법”이라고 다섯 글자만 검색하면 됩니다. 훨씬 효율적이고, 간단하며 심지어 더 정확합니다. 하지만 대 영상시대라고 해서 텍스트의 권위와 역할이 소멸한 것은 아닙니다.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엔 영상을 압도하는 한 줄의 문장이 가득하고, .. 2022. 1. 11.
송분석의 입시용어사전 첫 글. 일반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입시는 어렵습니다. 시스템이 복잡한 탓도 있지만, 용어들이 너무 많고 어렵다는 점도 한국 입시 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저해하는 큰 요인입니다. 당장에 정시와 수시의 의미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하고, 표준점수 같이 복잡한 개념을 말할 것도 없습니다. 입시 요강을 보면 전략이 선다는데, 입시 요강에 온통 모르는 말들 투성이니 쓱 한 번 보고 말아 버리기 십상입니다. 적어도 목표 대학의 전형 계획과 정시&수시 모집 요강을 읽을 때 대강은 이해할 수 있게끔, 또 입시 설명회를 들을 때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앉아서 남들 따라 고개만 끄덕일 일은 없게끔 기본적이고 중요한, 하지만 마냥 쉽진 않은 입시 용어들을 하나 하나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. 대학 입시 제도가 생소한 .. 2022. 1. 11.